사계절이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의 날씨는 의외로 (적어도 나에겐 의외였다), 사계절이 있는 도시다. 생각해 보니 위도나 경도나 우리나라와 그리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라 오히려 당연한 것인데도 막연히 러시아는 항상 추운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오해를 하고 있었다.
대신 사계절이라도 그 각 계절의 기간이라든가 기후 등은 우리나라와 약간 다르다. 겨울이 다른 계절에 비해 다소 길고 추위도 우리나라 겨울보다 좀 더 춥다고.. 대신 이곳의 여름은 습도가 낮고 비교적 선선한 날씨 덕분에 무척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고 한다.
![블라디보스톡-기후](https://donesi93.wordpress.com/wp-content/uploads/2018/11/ebb894eb9dbceb9494ebb3b4ec8aa4ed86a1-eab8b0ed9b84.jpg?w=1088)
날씨만 놓고 본다면, 5월부터 10월정도까지가 활동하기 좋은 기간이고 11월부터 4월 정도까지는 추운 겨울날씨 때문에 비수기에 해당된다. 난.. 아무래도 겨울에나 시간이 될 거 같은데.. ㅎㅎ 어쩔 수 없지.
겨울에는 얼어 붙는 바다가 있는 곳
한 겨울에는 바다가 얼어 붙을 정도의 추위라고 하는데.. 난 이 얘기를 접하고 매서운 추위가 떠오른 것이 아니라, 얼어 있는 바다의 모습이 떠올랐다. 난 태어나서 얼어 있는 바다를 본 적이 없다.
그 보다.. 바다가 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얼어 있는 바다라니.. 얼마나 낭만적인가. 얼어 있는 바다는 파도의 물결이 그대로 얼어 있는 것일까? 아니면 호수처럼 평평하게 얼어 있는 것일까..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해당 여행지역의 비수기에 방문하면, 비수기지만 나름의 장점들이 빛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성수기에 비해 저렴한 항공료나 호텔비용, 그리고 붐비지 않는 관광지 등.. 내가 여행할 때쯤의 날씨는 참고할 필요가 있지만 너무 날씨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
“블라디보스토크 날씨”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