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여행 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기본정보와 주의점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은 여행을 가서 직접 느끼고 즐겼을 때의 즐거움과 맞먹는 재미를 안겨준다. 무엇을 먹을지, 뭐하고 놀지, 어디서 잘지.. 등에 대해서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 글을 읽어보며 즐거운 상상을 펼치게 되는데, 그러한 즐거움만 생각하다보니 꼭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정보나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는 간과하기 쉽다.
그래서 이번엔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하기 전과 여행 중에 꼭 참고해야 할 중요한 정보와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 볼까 한다.
추가 – 좀 더 자세한 여행정보는 블라디보스톡 여행백서를 참고하자. 내용이 자세히 잘 정리되어 있다.
치안 및 안전
블라디보스톡 역시 러시아이므로 흔히 생각하는 러시아의 위험수준을 막연하게 연상하기 쉬운데, 러시아 자체가 그렇게 위험한 지역은 아니다. 특히 여행자 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인 외국인에게 위협의 대상이되는 스킨헤드의 활동은 일부지역에 국한된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다른 러시아 지역에 비해 인종차별을 비롯한 각종 치안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반적인 치안수준은 한국과 비슷한 정도로 보면 된다. 밤 늦게 외진 곳을 혼자 돌아다닌다거나 괜한 시비를 건다거나 하는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크게 신경 쓸 것이 없는 곳.
출국카드
간과하기 쉬운 출국카드. 블라디보스톡에 입국하게 되면 출국카드라는 것을 받게 되는데, 나중에 여행을 마치고 출국할 때 이민국에 다시 제출해야 하는 기록 카드다. 출국카드를 분실하게 되면 여러모로 불편함을 겪게 되고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되니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여권 케이스에 잘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환전과 현찰
블라디보스토크의 공식화폐는 ‘루블’이다. 여행지라 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업소에서 달러를 받지 않고 ‘루블’을 이용한다. 그렇다고 미리 한국에서 원화를 루블로 환전하는 것보다는 달러를 블라디보스톡에 가져가서 현지에서 직접 루블로 바꾸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환전을 두 번하니까 손해일 듯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루블을 취급하는 곳이 적고 수수료가 꽤 높은 편이라 이 방법이 가장 좋은 환전의 방법이니 참고할 것.
즉 ‘원화->달러->루블’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현지에선 신용카드 사용이 제한적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우리나라처럼 편리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낭패를 본다. 신용카드와 루블을 챙겨서 이용하도록 하자.
언어소통의 불편함
영어사용이 어렵다. 대화 뿐 아니라 식당의 메뉴와 간판 등도 영어가 아닌 러시아 어로 표기된 곳들이 대부분. 요즘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일부에서는 영어 혹은 한국어까지도 같이 표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장소에서는 러시아 어로 표기되거나 안내되고 있으니,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어느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구글 번역 앱 등을 활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불편한 교통편
교통편 또한 쉽게 볼 수 없다. 블라디보스톡의 버스 노선을 확인해가며 기다리고 갈아타는 과정은 시간이 곧 돈인 여행자 입장에선 불편하기 짝이 없다. 버스의 배차 간격도 일정치 않고 노선 확인도 쉽지 않은 편.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은 그랩과 우버와 같은 러시아 공유차량 서비스인 ‘막심택시’인데, 현지 전화번호가 없다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즉 러시아 유심이 있어야만 가능하니 공항에 내린 뒤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현지 유심을 이용하면 인터넷 데이터 사용도 가능하다.
제한적인 흡연과 음주
보드카의 나라라고 해서 쉽게 음주를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담배도 마찬가지다. 제한된 장소와 상점에서만 흡연과 술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오후 10시가 넘어가면 술은 진열해서 판매할 수 없으니 술을 좋아한다면 그 전에 미리 구입해 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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