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항공 스케줄이 의외로 다양하다. 대한항공을 비롯하여 LCC들까지 국적기는 거의 다 스케줄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러시아 항공들까지 합하면 하루 10편 가량의 항공이 한국과 블라디보스톡을 오가는 것 같다. 비수기 기준이므로 만약 성수기 기간에 여행을 간다면 더 많은 스케줄이 있을 듯 하다.
나는 딱히 별 일이 없다면 지방에서 출발할 것 같진 않고 아무래도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 같으니, 인천공항 기준으로 각 항공 스케줄과 요금, 소요시간 등을 알아봤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실제 여행하는 것보다 이렇게 여행준비 하며 정보 확인하는 과정이 더 즐겁다.
나는 보통 항공권을 예매할 때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 목적지의 위치와 소요시간 (얼마나 멀고, 얼마나 걸리나)
- 인천공항에서 목적지까지의 항공 스케줄 (하루 몇 편이나 다니나. 나에게 좋은 시간대는?)
- 어떤 항공사가 운행을 하나 (저가 항공이 다니는 경우 전반적으로 요금이 저렴하다.)
- 항공권 가격 알아보기 (요즘은 해당항공사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더라)
- 항공권 결제 및 마일리지 적용 (신용카드 마일리지 쌓거나, 마일리지 적용해서 구매)
정말 짧은 블라디보스톡 비행기 시간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 기준으로 적게는 5편, 많게는 7편의 항공이 매일 운항한다. 재밌는 것은 국적기를 이용할 경우 2시간 40분 가량이 소요되지만, 러시아 국적기를 이용할 경우 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천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거리](https://donesi93.wordpress.com/wp-content/uploads/2018/11/ec9db8ecb29cec9790ec849c-ebb894eb9dbceb9494ebb3b4ec8aa4ed86a0ed81aceab98ceca780-eab1b0eba6ac.jpg?w=1088)
러시아 국적의 항공기는 북한과 협약이 되어 있어 북한의 영공을 자유롭게 넘다들 수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 국적기는 그럴 수 없으니 중국을 거쳐 가서 40분의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몇 시간씩 차이는 것이라면 모를까 고작 30~40분의 차이 밖에 되지 않으니 딱히 북한 영공을 통과하여 약간 더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매력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마음 편하게 우리나라 국적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블라디보스토크 항공 스케줄
인천에서 출발하면 하루 5편에서 7편의 비행기가 매일 운행한다. 성수기에는 더 늘어날 것 같고.. 11월은 비수기에 접어든 기간이므로 언제가든 최소 이 정도의 비행기가 다닌다고 보면 될 듯.
![인천-블라디보스톡-항공스케줄](https://donesi93.wordpress.com/wp-content/uploads/2018/11/ec9db8ecb29c-ebb894eb9dbceb9494ebb3b4ec8aa4ed86a1-ed95adeab3b5ec8aa4ecbc80eca484.jpg?w=1088)
우리나라 국적기의 경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이 정기적으로 운행을 하고 러시아 국적기인 러시아항공과 S7항공 역시 매일 스케줄을 운영한다. 시간대가 워낙 다양해서 스케줄 맞추기도 좋을 듯.
밤 비행기 같은 경우는 회사 끝나고 바로 출발해도 좋은 시간대인데, 대부분 러시아 항공이 좋은 시간대를 차지하고 있어서 평일 출발 기준으로 잡으면 선택의 폭은 이스타항공 정도로 좁아진다. 그런데 도착시각이 새벽 2시 경…
블라디보스톡 항공권 구하기
난 대략적인 가격은 스카이스캐너나 인터파크 항공 등에서 알아본다. 그리고 잊지 않고 항공사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는데, 요즘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특가 요금을 먼저 선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냥 각 항공사 홈페이지가 나을 듯. 대신 예약과정이 조금 더 귀찮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보다시피 러시아 항공은 뺐다.. 난 러시아 국적기 탈 자신이 없다.. ㅎㅎ 그리고 대한항공은 서비스가 좋지만 요금이 비싼 편이니 이것도 빼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두개가 남는다.
제주항공에서 비수기에 예약하면 왕복 10만원에서 18만원
제주항공에서 예약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의 요금대를 볼 수 있다. 비수기에 수하물 없는 조건으로 당장 다다음주에 출발하는 기준이니 가능한 요금인 것 같지만.. 너무 싸다. 나중에 이것저것 조금씩 붙긴 하지만 그래도 싸다.
![제주항공 비수기-서울에서 블라디보스토크](https://donesi93.wordpress.com/wp-content/uploads/2018/11/eca09ceca3bced95adeab3b5-ec849cec9ab8-ebb894eb9dbceb9494ebb3b4ec8aa4ed86a0ed81ac.jpg?w=1088)
![제주항공-블라디보스토크-인천](https://donesi93.wordpress.com/wp-content/uploads/2018/11/eca09ceca3bced95adeab3b5-ebb894eb9dbceb9494ebb3b4ec8aa4ed86a0ed81ac-ec9db8ecb29c.jpg?w=1088)
왕복스케줄이지만 LCC 항공이라 각각의 편도요금으로 따로 표기된다. 편도 당 5만원. 일단 왕복 10만원이 제일 저렴한 요금이 된다. 수하물이 필요하다면 할인운임인 9만원짜리 좌석을 예매하면 되고 이럴 경우 왕복 18만원. 참고로 수하물은 1인 15kg으로 제한된다. 정규 운임은 20kg까지 가능한데 요금차이가 4배 더 비싸니 볼 것도 없다.
와.. 저렴해도 너무 저렴하다. 이래서 여행은 비수기에 가야한다.
이스타항공에서 비수기에 예약하면 왕복 8만원부터
이번엔 이스타 항공에서 확인해 봤다. 동일한 날짜에는 스케줄이 없어서 다음날로 알아봤는데..
![이스타항공-인천-블라디보스토크 왕복항공요금](https://donesi93.wordpress.com/wp-content/uploads/2018/11/ec9db4ec8aa4ed8380ed95adeab3b5-ec9db8ecb29c-ebb894eb9dbceb9494ebb3b4ec8aa4ed86a0ed81ac-ec9995ebb3b5.jpg?w=1088)
ㅋㅋㅋㅋ 역시 말도 안되는 요금에서 시작한다. 역시 저가항공이 운행하는 곳은 이렇게 낮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그렇지 않은 여행지보다 만만하다. 이 요금도 제주항공과 마찬가지로 특가운임의 경우는 제한사항이 많으니 수하물 이용가능한 할인운임을 적용한 뒤, 나중에 뭐 좀 더 붙이고 뭐하고 하면 결국 제주항공과 비슷한 요금이 나오게 된다.
결국 비수기 요금은 왕복 20만원 언저리
LCC 기준이긴 하지만 어차피 난 LCC 탈 것이므로, 내가 떠날 비수기 기간에는 1인 왕복 20만원 정도면 예약이 가능하단 얘기가 된다. 밤 비행기도 있겠다, 회사 끝나는 금요일 밤에 출발해서 일요일 밤에 돌아와도 되겠고.. 잘 맞춰보면 월요일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회사 출근도 가능하겠다.
알면 알수록.. 더더욱 매력 넘치는 블라디보스토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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